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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둥이 콩이 어릴적 본문

콩이군이야기

겸둥이 콩이 어릴적

내가가진것 2017. 1. 22.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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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아이가 오래전부터 강아지를 키우고싶어 했다.

나도 강아지를 무척 좋아해서 예전에 말티즈를 오래도록 키운적이 있었는데

임신후 아이를 낳다보니 계속키울 상황이 안되어 강아지를 가까운 친척에게 보내고

끝까지 책임지지 못했다는 미안함이 아주 오랫동안 맘에 남았었다.

예전에는 그냥 강아지를 키우기 전에 깊게 생각하지 못하고 키우기 시작했지만,

한번 정을 주면서 오랜세월 가족처럼 지내다가
중간에 보내다보니
또다시 내가 끝까지 책임을 못지게 될지도 모른다는 걱정때문에
이제는 선뜻 키울수가 없게됬다.

큰아이가 어느날
엄마가 책임을 못지게되면 자기가 끝까지 책임진다는 말에
나도 조금씩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우리 첫째가 중학교에 들어가면서
우리집에도 새로운가족이 생겼다.

                        콩이~

앞으로 내가 사랑 듬뿍주며 키울 아가이다.
아직 아가라 엄마떨어져서 있는 모습이
어찌나 안쓰럽던지 ..
말을 못해서 그렇치 얼마나 엄마가 보고싶을까.ㅠ  하는 생각에

이젠 내가 니 엄마니까~~

콩아 아프지말고 건강하게 자라거라.


강아지만 사람에게 이쁨과사랑을 받는건 아니다.

정들여 키우다보면 어떤때는
사람이 더 큰  기쁨과 또 위안을 받기도한다.
그래서 반려견에게 가족이란 말을 하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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